윤 대통령 지지율 변화는 주간 낙폭 기준 최대치다. 1년 전인 2022년 7월 첫째 주 32%를 기록할 당시 전주 대비 6%p 하락했을 때와 동률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 50%의 지지율을 찍었지만 인사(人事), 발언 부주의 등 잇단 논란으로 8월 1일 24%까지 하락세를 달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p) 오른 5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14%로 가장 많았다. '외교' 항목 역시 부정평가에서 14%를 기록했다. 그 외 소수 응답에는 지난 주말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1%)가 새로 포함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30·4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8%, 진보층 12%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고려 요소라며 오염수 방류 전 과정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와 방류 과정 점검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청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를 언급하며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전문가 참여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은 모든 게 거꾸로 가고 있다. 국익이 아니라 일본의 눈치만 살핀다"며 "오염수 방류의 무기한 연기를 당당히 요구하고 관련국 공동 조사를 관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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