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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현상이 수그러들자 몇년 간 멈춰있었던 공연계가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흥행에 성공한만큼 논란 또한 거세게 일었는데요.
이에 연예인을 비롯해 관련된 이들이 해명에 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 16회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은 '브루노 마스'
현대카드
코로나 기간 동안 위상을 더욱 드높인 한국 시장을 주목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그만큼 많았는데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열린 ‘슈퍼 콘서트’인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났습니다.
이번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지난 6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콘서트가 열린 장소는 서울 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노래 도입부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한 노래들을 불렀던 가수이기에 그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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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티켓팅도 거의 전쟁 수준이었는데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무려 20만명 가까이 사람들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대 카드에서 주관하는 ‘슈퍼 콘서트’는 현대 카드 사용자들에 한해 선예매를 열어주는 혜택을 주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카드 사용자들이 너도 나도 몰려드는 통에 ‘선예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는데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내한 공연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브루노 마스라는 가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들은 VIP석?...특혜 논란으로 얼룩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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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던 행사인만큼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구하기 어렵다는 자리에 국내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게다가 아예 초대권을 현대 카드 측에서 몇십장씩 뿌린 것 같다는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연예인들에게 있어서도 한국에서 세계적인 스타의 공연을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그렇다보니 연예인들도 있는 연줄 없는 연줄을 다 갖다대고 ‘피켓팅’을 하면서 표를 구하게 마련입니다.
연합뉴스TV /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공연 티켓을 인증한 사람들 중에는 연예인의 가족들도 있었는데요. 수 많은 초대권 인증과 더불어 일반인들의 벽 뷰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주최사인 현대 카드 측에서도 해명을 내놓아야만 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요. 카드사 측에서는 ‘통상적으로 공연을 하면 초대권이 나오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공연을 직접 진행하는 브루노 마스 측에 초대권이 주어졌다는 것인데요. 그걸 누가 받느냐는 카드사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말처럼 연예인 가족들까지 특혜를 입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요. 현대카드는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라며 초대권을 받은 아티스트가 지인을 초청했을 수도 있고, 소속사 차원에서 티켓을 대량 구매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드사에서 직접 국내 연예인들에게 표를 뿌려 초청을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사그라들지 않는 논란에 나선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정태영 페이스북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또한 해당 특혜 논란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2023년 6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외 출장 중에 틈을 내어 조심스런 글 올립니다.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 브랜드에서 셀럽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현대카드
한편, 현대카드는 지난 2007년부터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자체 브랜드 공연을 16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비욘세, 휘트니 휴스턴,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샘 스미스 등 해외 유수 아티스트가 슈퍼콘서트로 한국 관객을 만났습니다.
브루노 마스는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 '24K 매직'(24K Magic),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피네스'(Finesse,) '토킹 투 더 문'(Talking To The Moon) 등 무수한 히트곡을 보유한 세계적인 팝 가수입니다.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구매한 티켓이다" 해명에 나선 이들
온라인 커뮤니티 / 기은세 인스타그램
그런데, 이 와중에 직접 티켓을 정정당당하게 예매한 연예인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공연 관람 후 일부 연예인들은 직접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구하려면 얼마든지 표를 구할 수 있는 위치에서도 직접 티켓을 예매해 공연 관람에 성공한 것인데요. 바로 배우 송혜교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동료 배우인 기은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을 인증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그가 올린 사진 속 티켓 예약자명이 바로 송혜교였던 것이었습니다. 본인 아이디로 직접 들어가 표를 예매하고 기은세와 그 표를 나누어 관람을 한 것이었습니다.
영재 인스타그램 / 김석중 씨 인스타그램
이어 갓세븐의 영재는 한 플랫폼을 통해 직접 티켓 구매를 인증했는데요. 그는 ‘혹시나 해서 말한다. 배송료 수수료까지 16만 2천원에 표를 직접 샀다’라는 후기를 올렸습니다.
또 가족들까지 특혜를 받았다고 말이 엄청 나왔던 BTS 진의 친형인 김석중씨도 입을 열였는데요. 그는 ‘카드사에서 양도 가능한 초대권을 발행했다’라며 해명을 시작했습니다. 양도가 가능한 초대권을 받은 사람이 사정이 생기면서 그 표를 김석중씨에게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이번 공연에서 유독 연예인들 참석이 두드러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셈인데요. 정직하게 예매를 한 사람의 이야기가 ‘미담’이 될 정도라니, 앞으로 연예인들이 자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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