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북한 '화성-18형', 러시아 다탄두 ICBM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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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북한 '화성-18형', 러시아 다탄두 ICBM과 동일"

연합뉴스 2023-07-15 08:2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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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톨 MIT 명예교수, RFA에 밝혀…"1·2·3단 비율 동일하고 길이·폭도 같아"

"북 ICBM 관련 기술 러시아에서 온 것임을 보여줘"

북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북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7.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지난 12일 시험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은 러시아의 ICBM 'SS-27M2'와 동일하다고 미국의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화성-18형 발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SS-27M2와 외형이 같다고 밝혔다.

포스톨 교수는 화성-18형과 SS-27M2의 1, 2, 3단 비율이 동일하고 길이와 폭이 같으며, 미사일 앞부분도 유사하다면서 "이 두 개가 서로 다른 미사일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에 등장한 'SS-27'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에 등장한 'SS-27'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5.9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SS-27M2는 2004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몇 차례 시험 끝에 지난 2010년에 실전 배치된 고체연료 추진 ICBM이다.

2007년 5월 첫 시험 때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됐고, 2014년엔 지하에 매설된 발사 시설인 사일로에서 발사됐다.

길이는 22.5m, 지름은 2m이고, 3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포스톨 교수는 SS-27M2에 대해 "최대 3개의 핵탄두와 많은 수의 가짜 탄두(decoy)를 실어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성-18형과 SS-27M2의 외형이 동일한 것을 근거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러시아로부터 온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톨 교수는 러시아가 실전배치한 다탄두 ICBM을 북한이 가졌다는 사실은 미국과 한국, 일본 간 군사 협력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RFA는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화성-18형과 SS-27M2가 동일한 것이라는 포스톨 교수의 분석에 대한 RFA의 질의에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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