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이게 가능해?”
렉서스 ‘RZ450e’를 시승하는 내내 동승자와 이런 질문을 되풀이했다. 터치 한 번으로 반투명 유리가 투명하게 변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보고선 깜짝 놀랄만한 기술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이다. 지붕을 가득 채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투명하게 변하면 파란 하늘이 한눈에 들어와 운치를 더했다.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그러나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이게 렉서스지!”라는 말이 동시에 터졌다. RZ는 일본 렉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간 봐왔던 렉서스의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결같은 부드러움 승차감, 화려한 겉모습보단 실속을 채운 성능…, 이건 누가 봐도 렉서스였다. 전기차랍시고 다소 불쾌한 승차감을 ‘혁신’이라 부르짖는 경쟁사와 달리 안락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은 렉서스가 만든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RZ의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 승차감이다. 크기는 우리나라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과 비슷한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덕분에 무게는 2톤이 조금 넘을 뿐이다. GV70의 파생형 전기차 모델인 GV70 전동화 모델과 비교하면 200kg이나 가볍다. 무게가 가벼워지면 주행 성능은 물론 승차감에서도 큰 장점을 발휘한다. 렉서스뿐 아니라 경쟁사들이 왜 전용 플랫폼에 목을 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뛰어난 주행 안전성도 돋보였다.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은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지만, RZ는 그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내연기관 기준 312마력의 최대출력은 부족함이 없다. 가파른 산길을 오를 데에는 ‘이쯤이야’ 한다. 굽은 도로를 돌아 나갈 때는 ‘더 밟아도 돼’라며 자신감을 심어준다. 운전을 거칠게 해도, 요철이 심한 도로를 지날 때도 RZ는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롱링, 피칭을 최대한 억제하며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단 뜻이다. 새롭게 개발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도 운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필요할 때면 구동력을 후륜에 집중해 뒤를 미끌리 게 할 수도 있다.
‘댄디’한 외모도 눈길을 끌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내도 렉서스다운 부분이다. 타즈나 콘셉트가 적용된 실내 공간은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꾸며졌다. 첨단주행 안전 기술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기본 적용되는 등 안전을 빼놓지 않는 것도 렉서스다웠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부족함 없는 377km를 찍었다.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렉서스 RZ450e. (사진=천원기 기자)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