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그가 남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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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그가 남긴 문장들

바자 2023-07-14 12:10:31 신고

우리에겐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작가로 유명한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공산체제였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1950년대 말부터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1968년에는 '프라하의 봄'에 참여해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결국 그는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하기도. 이후 프랑스에서 대학 강의와 집필을 이어갔으며 지난 2019년 국적을 회복했다. 1984년에 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됐다.  
 
시대적, 국가적 배경 때문인지 그의 소설에는 깊은 고뇌를 통해 발현된 철학적인 면모가 곳곳에 묻어난다. 아래는 그가 저서에 남긴 주옥같은 문장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 삶은 보다 생생해지고 진실해진다.
오직 한번 뿐인 삶에서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다. 한번 뿐인 삶에서 완벽함은 망상이다.
사랑이란 우리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에 대한 욕망이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 하나의 삶만을 사는 것이라서, 전생과 비교할 수도 없고,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삶에서 완벽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말은 사랑을 전할 수 없다. 사랑은 경험으로 알아야 한다.
인류의 가장 도덕적, 근본적 시험은 우리의 손에 달린 동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다.


프리랜스 에디터 / 권혜림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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