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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게리 네빌의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6세 때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고 이로 인한 트라우마로 유년 시절부터 수면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던 알리는 최근 들어 기량이 급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초까지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그는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현 AS로마) 시절 "게으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후 에버튼으로 이적했으나 곧바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다녀왔다. 하지만 베식타스에서도 13경기 2골에 그치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부진을 떠올리며 그는 "솔직히 내게 해를 가하는 것들(수면제)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매일 일어나서 웃으며 훈련했지만 그것은 행복하다고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 3주 전까지 재활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혼자가 아니다. 이렇게 나와서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알리는 7세 때 담배를 처음 피우고 8세 때 마약을 파는 가족을 지켜봤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나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무감각해졌다. 음주든 뭐든 내가 어떠한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24세 때 은퇴까지 고려했다는 알리는 "하지만 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것이다. 스스로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토트넘 홋스퍼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손흥민과 케인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은 많은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며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케인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이야기하고 (아픈) 경험을 공유해준 알리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적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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