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집중호우에 “인명피해 ‘제로’ 최우선”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집중호우와 관련해 “인명 피해 ‘제로’를 최우선 가치로 모든 공직자가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촉구했다.

한 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밤새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서 정전, 도로유실, 가스누출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전기·가스·철도·지하철·도로 등을 관리하는 부처와 공공기관에서는 출동역량을 극대화하고, 피해 발생 즉시 복구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 댐 방류 가능성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임진강 상류인 황해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북한의 황강댐 방류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필승교 수위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군남댐 홍수조절 기능을 적시에 가동하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하천변 691개소, 둔치주차장 167개소가 통제됐으며, 44세대 104명이 임시로 대피했다. 또 경찰청은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관 총 1만500여 명을 투입했으며, 회의에는 행안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