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말하는 대한민국 학생들 수준.." 멀지 않은 미래에 북한보다 못 한 나라가 될꺼다 소리까지..(+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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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말하는 대한민국 학생들 수준.." 멀지 않은 미래에 북한보다 못 한 나라가 될꺼다 소리까지..(+이유)

투데이플로우 2023-07-14 00:3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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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뉴시스

현직 교사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 '요즘 아이들의 문제점'을 지적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교사인데 요즘 애들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아이들에게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첫째, 쉬는 시간에 학생들은 학교 밖 편의점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수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A씨가 출결을 시도하자 일부 학생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학생들은 출석체크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또한 학생들이 교사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 제기된 문제는 점심시간에 교실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장면을 시켜먹고 용기를 교실쓰레기로 버렸다. A씨가 문제를 해결하려 하자 학생들은 왜 배달이 안 되는지 의아해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일부 학생들이 벌이 경미한 것임을 알면서도 점심시간에 햄버거나 국밥을 먹기 위해 교내를 이탈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교직원 회의에서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학교 행정부는 처벌을 강화하거나 이러한 행동에 대응하여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해당 글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자신의 자녀가 A씨 같은 교사를 만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행태가 있었다며 왜 규칙을 지키지 못하느냐는 A씨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댓글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 밖 사고 가능성, 교사와 학교의 책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홈스쿨링이나 학교 규칙 및 규정 준수와 같은 대안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편 권은희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이 지난 5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직에 입문한 지 5년 이내에 퇴직하는 교사. 2022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589명의 저학년 교사가 퇴직했다.

 

“다시 태어나면 교사 안해…” 

게티이미지뱅크

한 교사는 "부모는 자녀의 필요에만 치중한 생활 지도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처음에는 열정과 각오로 버텼지만 지금은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의 한 고교 교사(40대)씨는 “부모님과 학생들이 두려울 정도로 교사로서의 권위가 심하게 훼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승을 공경하고 공경하는 날인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올해 교원들의 사기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부심을 가지고 교직에 입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력에 ​​만족하거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교사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교원의 사기진작과 열악한 교실환경의 회복을 위해서는 교원권리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제42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교사 6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경제

조사 결과 응답자의 23.6%만이 현재 교직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2006년 실시된 초기 조사에서 기록된 67.8%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약 20%로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교사의 2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교사의 직업 만족도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학생들의 삶을 지도하는 데 직면하는 어려움과 교권의 추락이다. 교사들은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행동 및 적응 문제가 있는 학생 지도(30.4%)'와 '부모 불만 처리 및 관계 유지(25.2%)'를 꼽았다. 교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9.7%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2021년 50.6%에서 2022년 55.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직 교사들의 사기 저하도 예비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교직의 축소가 맞물리면서 한 때 인기가 높았던 교직이 이제는 '기피직업'이 되고 있다. 입시 통계에 따르면 공석 10개 교원의 경쟁률은 2021학년도 2.1대 1에서 올해 1.87대 1로 낮아졌고, 신입 교원 중 자퇴율도 높아지고 있다.

더 큰 우려는 교사의 사기와 권위 저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학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46.3%는 '학생생활 지도 및 흥미 저하'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또한 '수업 열의 저하로 인한 교육 효과 저하(17.4%)', '학교 발전 저해 및 교육 불신 증대(14.7%)' 등의 문제를 꼽았다.

교사노동조합연맹

교사들은 자신의 교수권을 보호하고 침식된 권위와 교실 환경을 재건하기 위해 강력한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연합회는 교원을 민·형사상의 처벌로부터 보호하면서 적법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해 법적 면책권을 부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 권익 보호에 앞장서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조차 교원 권익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조 교육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교권위축 위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인정하며 특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수권 보호를 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를 발의했지만 서울시의회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는 "조례 차원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노력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9명(87%)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교원 10명 중 3명은 최근 5년간 직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교원노조는 제42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노조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0.9%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교사가 현재 교직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불만족'(39.7%)과 '조금 불만족'(38.7%) 등의 응답이 68.4%를 차지했다. '조금 만족한다'는 12.1%, '매우 만족한다'는 1.2%에 그쳤다. 지난 1년 동안 이직이나 이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가 33.6%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가끔'(27.6%), '거의 매일'(25.9%)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교직권 침해에 대해 교사의 26.6%가 이러한 위반행위로 인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았다고 보고하여 교육활동 중 상당한 정신적 압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7%의 교사가 교육 활동 중 아동 학대 신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정상적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21%가 '법에 따른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마련'을 꼽았고, 33.47%는 '교원에 대한 경제적 보상 실현'을 강조했다. 또한 17.4%는 '교육활동과 무관한 업무지시 금지의 제도화'를 꼽았다.

뉴시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현장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3%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72.1%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F등급을 부여했으며 A등급과 B등급을 합친 비율은 2% 미만이었다.

전국교직원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교권보호 및 교원상담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교직원연합회가 접수한 교권침해 관련 상담·처리 건수가 총 1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권 침해는 주로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241건(46.3%)으로 가장 많았다.

교사들은 수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34.4%)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고, 욕설(28.1%), 명예훼손(20.3%), 폭행(9.4%), 성희롱(7.8%) 순이었다. 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혁신과 학생의 학습권 보호는 교원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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