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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Z세대의 욕구에 꼭 맞는 취미 활동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원데이 클래스'다. 원데이 클래스는 하루 동안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원데이 클래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미술부터 도자기, 베이킹, 꽃꽂이 등 이제는 대부분의 취미를 원데이 클래스로 즐길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취미를 배우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데이 클래스는 Z세대에게 안성맞춤이다.
"초보자도 화가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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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여러 샘플 중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를 선택했다. 준비된 20㎝X25㎝ 캔버스에 A씨가 가르쳐 주는 대로 나이프를 이용해 배경부터 칠했다. 배경을 완성한 뒤 줄기, 꽃 순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A씨는 기자가 제대로 그리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도록 했다.
수업시간은 2시간이지만 기자는 약 1시간 30분만에 작품을 완성했다. 준비된 포토존에서 인증샷까지 남기면 준비된 원데이 클래스 과정이 끝난다.
A씨는 미술학원을 꾸준히 다니는 게 부담스럽거나 미술이 자신에게 맞는 취미인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원데이 클래스를 개설했다. A씨는 "원데이 클래스 수강생 대부분이 20~30대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수강한다"며 "일종의 이색 체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케치부터 도색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미술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며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직장동료와 방문한 김모씨(여·20대)는 "미술을 배우고 싶은데 정기적으로 배우기엔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혼자 그려 보려 했지만 물감·붓 등 재료비가 많이 들어 아쉬운 대로 원데이 클래스를 등록했다"고 수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그럴싸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며 흐뭇해 했다.
"제가 직접 만든 거라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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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시간에 공방에 도착하면 필요한 재료가 준비돼 있고 수강생은 B씨의 설명을 들으며 반죽부터 성형까지 직접 진행한다. B씨는 "먼저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만화를 보며 제빵사를 꿈꿨다는 박모씨(여·23)는 홈베이킹에 도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씨는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박씨는 "드디어 베이킹에 성공했다"며 "직접 만든 휘낭시에를 보니 감격스럽다"고 기뻐했다.
김모씨(여·20대)는 남자친구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를 선물하기 위해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김씨는 "원래 집에서 만들려고 했는데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아 포기했다"며 "마침 친구가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료가 다 준비돼 있어 편했고 직접 케이크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수강 후기를 전했다.
"비용 부담이 적어요"… Z세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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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1회 체험권을 등록하면 원하는 날짜에 개설된 기초반 수업을 듣는다"며 "매트에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고 바를 가져와 기본적인 발레 동작을 배운다"고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다양한 운동을 배우고 싶은 장모씨(여·29)는 원데이 클래스가 늘어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원데이 클래스로 이미 클라이밍과 필라테스를 배운 장씨는 이번엔 평소 배우고 싶었던 발레에 도전했다.
무엇이든 싫증을 잘 낸다는 장씨는 "운동을 좋아하지만 하나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데 원데이 클래스가 늘어나 배울 수 있는 게 많아졌다"며 "월 단위로 학원에 등록하면 비용 부담이 크지만 하루만 신청할 경우 3만~5만원이면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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