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핀란드, 리투아니아 등과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폴란드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토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Asia-Pacific Partners/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회동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일정을 가진 후 핀란드와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정상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8개 국가 정상과 정상회담 등 13개 양자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정상회담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토정상회의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리투아니아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쟁의 폐허에서 혁신적인 경제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리투아니아의 지지를 당부했고 나우세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요청에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리투아니아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을 결정하였음을 공식 통보했다(주한리투아니아 대사관은 2021년 개설). 나우세다 대통령은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해 호혜적인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 동향,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수교 50주년을 맞은 공급망 협력 강화와 통신 기술 분야에서 6G 공동 연구와 국제표준 제정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윤 대통령은 올해 4월 핀란드의 NATO 가입을 축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핀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는 약식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고 차푸토바 대통령은 한국과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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