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큐어.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저(低)탄소 콘크리트 기술 선도업체에 지분투자와 업무협약을 단행,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멘트 생산 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6억톤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량 7%가 넘는 수치다. 특히 콘크리트 탄소 배출량 90% 이상 차지하는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런 분위기에 맞춰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와의 750만달러(USD; 한화 약 98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카본큐어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투자자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심도가 높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SVIC-53호)를 통해 진행됐다.
카본큐어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감소하며,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히 제거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분석이다.
카본큐어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가운데 성숙도 및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 30개국 이상 콘크리트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 보유 기술과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카본큐어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본큐어사의 경우 삼성물산 탄소저감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호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저감을 위한 공동 목표에 건설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대표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이 탈탄소 및 지속가능한 건설산업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시장 확장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용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과제를 발굴·이행함과 동시에 수소·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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