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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 민간소비가 1분기 반등했지만 2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보고서에서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분기별 평균 신용카드 지출 증가율은 식품, 의류 지출 감소로 인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데 반해 2분기에는 0.4%로 증가세가 떨어졌다. 4월엔 전년동월비 2.1% 증가했으나 5월엔 2.1% 감소했고 6월 0.9% 증가에 그쳤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초과 저축은 경제 활동 재개 1년 이후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여행 부문의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국내 지출을 줄여 해외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등도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정체로 인해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행은 8월 성장과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조기 피봇(정책 전환)으로 연말까지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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