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이용권을 강제로 판매하고 성매매까지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업체 관계자 7명을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청소년 10여 명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평소 잘 따르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기구 이용권 대량 구매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사비를 들여 빌려줬고, 이후 피해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하자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성매수자를 찾게 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피해 학생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일정 금액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피해자들과 이른바 '조건 만남'을 목적으로 접근한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이 같은 범행으로 돈을 벌어들인 A씨 등은 한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한편 경찰은 판매 실적 압박과 관련해 윗선의 가담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또 전국 10여곳 다른 영업장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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