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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강인 영입 소식이 전해진 뒤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트 발렌시아노'는 11일(한국시각)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 역사상 최악의 이적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인은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다"며 "발렌시아엔 대재앙"이라고 격하게 표현했다.
또 "발렌시아는 오랫동안 그를 훈련시켰고 알려왔다"며 "하지만 진실의 순간이 왔을 때 그의 경력을 망쳐버렸고 축구만 하고 싶었던 꼬마의 꿈을 죽였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2011년 당시 10세이던 이강인을 영입했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기량을 쌓은 이강인은 2017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다음 시즌엔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하는 등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현실은 순조롭지 않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비 가르시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피터 림 회장을 중심으로 한 발렌시아 보드진은 비유럽 쿼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지난 2021년 이강인을 자유 계약으로 방출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 내린 결정이었다.
마요르카는 이적 시장에 나온 이강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입단한 두 번째 시즌인 2022-23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유로(약 310억원)를 안기면서 PSG로 이적했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이적 자금까지 마련한 셈이다.
반면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16위에 그치는 등 강등권을 전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마요르카와의 2차례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결승골,과 결승골 도움을 허용하면서 2연패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특히 이강인 대신 영입한 마르코스 안드레는 부진과 부상으로 2022-2023시즌 리그 17경기 1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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