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폭행 피의자, 순찰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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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폭행 피의자, 순찰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감찰 착수

한스경제 2023-07-11 08:4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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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지구대로 향하는 순찰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1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주택에서 가정폭력 혐의 등으로 체포된 피의자 A(70대) 씨가 지구대로 호송 중인 순찰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은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야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곧바로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A 씨는 수갑을 차지 않은 채 순찰차 뒷좌석에 홀로 앉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청 수갑 등 사용지침'에 따라, 경찰은 현행범 체포 시 수갑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고령이고 별다른 저항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수갑을 채우지 않았고, 포박 전 안전호송에 필요한 신체검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피의자 안전 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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