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BO리그 레전드 심정수(48)의 아들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다.
케빈 심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았다.
케빈 심은 1990~2000년대 KBO리그에서 홈런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차남이다. 심정수는 은퇴 뒤 미국에 정착했다. 세 아들은 모두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장남 심종원(제이크)은 2021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받지 못했다
케빈 심은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2시즌 동안 0.297의 타율에 25홈런 9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엔 타율 0.298 13홈런 출루율 0.401, 장타율 0.624를 기록하며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라운드 주요 선수 4명 중 하나로 케빈 심을 꼽으며 "케빈 심은 상당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 컨택트 능력 또한 다음 레벨로 이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비 역시 내, 외야 양쪽 코너(1, 3루, 좌·우익수)를 모두 경험해봤다"고 설명했다.
케빈 심은 "유소년 시절과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와 함께 했다"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의 기술을 물려받은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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