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백지화 두고 尹 멘토 신평 "획기적 선언", 안철수 "정치 고속도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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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백지화 두고 尹 멘토 신평 "획기적 선언", 안철수 "정치 고속도로 안돼"

폴리뉴스 2023-07-10 12:24:00 신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두고 尹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획기적 선언"이라고 추켜세운 반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 최우선 두고 해결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슈의 선점’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신 변호사는 “논쟁은 민주정치의 핵심이다”며 “이슈의 선점은 과거의 예를 돌이켜보면 거의 진보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를 터뜨린 김대업을 보라”며 “그는 현란한 말솜씨와 철면피의 대담함, 또 적절한 주변의 도움을 바탕으로 그 논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갔고 결국 이 후보는 대선에서 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대업이 제기한 주장은 나중에 허위로 판명되어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그러나 한 개인에 대한 사후적 징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광우병 괴담’을 거쳐, 진보는 이 정권 들어와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것을 이슈로 제기하고 지금 그 이슈파이팅을 대단히 잘 전개하고 있다”며 “국민 거의 대다수가 원칙적으로 야권의 입장에 동조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총선을 노리며 진보는 다시 굵직한 이슈를 던졌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김건희 일가 특혜’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의 마에스트로이자 평생을 냉혹한 마키아벨리스트로 살아온 이해찬 선생이 이 이슈를 확산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며 “민주당의 대표적 데마고그(선동가) 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절호의 기회가 닥쳤음을 눈치챘다. 두 분의 지휘 하에 진보는 대거 이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신평 “원희룡 보수 위기에서 구해낸 탁월한 기지”

신 변호사는 “진보는 두 개의 이슈 즉 ‘후쿠시마 오염수’와 ‘양평 고속도로 특혜’를 얼마 남지 않은 총선 때까지만 끌어가면 된다”며 “진실이 뭔지는 관계없다. 잘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뜻밖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6일 느닷없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들고 나왔다”며 “이것은 새로운 이슈의 제기였다. 그리고 고속도로 특혜의 무분별한 의혹 확산에 저항하며 그 효과를 차단하고, 논쟁을 완연히 다르게 새로운 상태로 이끄는 힘을 지닌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구제책도 없이 점점 항거불능의 늪 속으로 빠져들어 가던 보수를 확 잡아올려 늪 밖으로 끌어내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며 “원 장관의 획기적 선언이 없었으면 여권은 이 문제에 관해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틀림없이 ‘김대업 병풍 사건’처럼 속절없이 당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의 전사 원 장관이 보수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며 “원 장관의 탁월한 기지의 발휘로 이제 과연 김건희 여사 일가가 그 고속도로 입지선정에 실제로 개입하였는지를 여, 야가 대등한 입장에서 차분한 논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신 변호사는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갖고 판단하자면, 김 여사 일가의 개입은 무모하고 사악한 음모론이다”며 “음모론에 의해 늪 속으로 점점 끌려들어 가던 여권을 일거에 구해낸 원 장관의 용기와 담력, 그리고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춰야”

반면에 안 의원은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을 두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평고속도로는 정치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양평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한다”며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겨쳐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안 의원은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이다”며 “꽉막힌 양평 국도처럼 정치쟁점화된 양평고속도로를 시원한 해법으로 뻥 뚫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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