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가 내 상관"…황우석, UAE서 여전히 동물 복제 연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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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가 내 상관"…황우석, UAE서 여전히 동물 복제 연구 매진

아주경제 2023-07-09 12:2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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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 포스터]
지난 2005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이후 두문불출하던 황우석 박사 근황이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황 박사는 우리에게 중동 갑부로 잘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통령의 투자를 받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동물 복제 연구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 따르면 황 박사는 UAE 아부다비 바이오테크 연구 센터에서 여전히 동물 복제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큐에는 황 박사가 러시아와 UAE 등에서 매머드를 비롯해 개와 낙타를 복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황 박사는 만수르를 상관(boss)이라고 소개한 뒤 자신을 흠뻑 서포트(후원)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고 불러줬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 박사가 UAE에 둥지를 튼 이유는 '낙타 복제' 때문이다. UAE에서 열리는 낙타 품평회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은 품종인 '마브루칸'이 갑자기 죽자 10년 뒤 UAE 정부가 황 박사 측에 직접 마부르칸 복제를 요청한 것.

낙타는 오래전부터 아랍 부호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물로, 낙타 경주는 중동 부자들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그렇다 보니 우수한 낙타는 가격이 수억 원대를 호가한다. 어느 한 왕가는 마브루칸을 사겠다며 한화로 약 260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브루칸 복제에 나선 황 박사는 죽은 지 10년이 지난 마브루칸을 무려 열 한 마리나 복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UAE에서 지지를 얻게 된다.

대통령 소속 낙타 센터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는 알렉스 틴슨 박사는 다큐에서 "솔직히 말하면 진짜로 복제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큐에서 황 박사는 "우리는 다르다. 죽었다고 생각을 안 한다. 세포 자체는 생명이다"고 밝혔다. 또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연구 윤리 논란과 관련해선 "저의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다"며 "내가 무슨 압박을 누구한테 받아서 그런 일을 했겠느냐"며 "그걸 가지고 누구 핑계 댈 수도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제가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똑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황 박사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 인간 배아줄기세포 추출·배양 성공으로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논문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UAE 공주이자 푸자이라(Fujairah) 지역 왕세자빈인 라티파 알 막툼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준 것을 계기로 중동과 연이 닿았고, 지난해 10월엔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해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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