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국책사업 백지화 폭탄으로 쑥대밭 만든 건 윤석열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두고 "할 말도 없고, 기분 나쁘면 국책 사업을 때려치우는 것이 국정 운영 방식인가"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무엇이 ‘괴담’이고 ‘가짜뉴스’인가.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인가.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인가. 입이 있으면 답 해 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식적인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은 내놓지 못하고, 느닷없이 국책사업에 백지화 폭탄을 떨어뜨려 쑥대밭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며 "국민께서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기분 나빠져 일을 때려치지 않도록 눈치 보고 심기 경호하며 입 닫고 살아야 하는가. 무서워서 어디 말이나 한 마디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갑자기 야당이 사과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도 황당해 웃음이 난다"며 "원희룡 장관, 우리 국민은 본인의 화풀이 대상도, 희롱 대상도 아니다. 국민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분노 조절 실패로 백지화니 뭐니 아무말이나 막 던진 원희룡 장관, 국정을 제멋대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을 백지화하든, 재추진하든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원희룡 장관과 국민의힘은 애먼 야당 탓하며 국민 우롱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정재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이 끝난 뒤 질의응답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