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돈 들어있는데, 은행에 “현금 없어” 예금 인출 못하는 고객 급증...‘뱅크런’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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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 들어있는데, 은행에 “현금 없어” 예금 인출 못하는 고객 급증...‘뱅크런’ 우려 높아져

캐플경제 2023-07-08 11:30:00 신고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새마을금고 현금없어 인출안돼


평소 새마을금고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본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하려던 한 고객은 “지급 가능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벌서 30년간 새마을금고를 이용해 온 이 고객은 “요즘 새마을금고가 불안하다고 해서 예금을 인출하러 왔지만 찾을 수 없게 됐다. 옆에 있는 호평 지점에서는 2시간 기다렸는데도 현금을 못 찾아갔다더라”며 불안한 마음을 표출했다.

ATM 기기의 잔액만 없는 것이 아니다. 대면 창구의 현금도 역시 바닥난 상황이다. 부실 대출의 영향으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는 이달 22일에 인근 화도새마을금고와 인수합병이 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게다가 최근 연체율 급등으로 불안감이 더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을 찾아가고자 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직원들은 현금을 찾으러온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계좌 이체를 통해 저축된 돈을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남양주동부지점 외에도 예적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줄지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 고령의 고객은 자신이 저축해둔 2500만 원가량의 예금을 현금으로 찾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SNS상에서도 새마을금고와 관련하여 여러 고객들이 후기를 올리고 있다. “어제 어머니가 예금을 다 빼셨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예금을 빼라고 알리고 있다”라는 자기 주변의 상황을 알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예금 찾으러 금고 갔더니 직원이 울면서 빼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라며 새마을금고의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물론 전국에 있는 1294개의 모든 새마을금고가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는 금고가 늘어나면서 각 지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국 금고 1분기 경영실태평가 시행해 권고조치


행정안전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3.59%에서 올해 6월 6%대로 급증했다고 한다. 6월 29일 기준으로 새마을금고의 대출 금액이 총 196조 8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 중 연체액은 12조 1600억 원(연체율 6.18%)에 이른다고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시행했다. 그리고 올해 자본적정성 또는 자산건전성 부분에서 4등급 이하를 받은 약 30여 개의 새마을금고에 대해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내렸다. 이들 중 일부는 과거에도 같은 이유로 권고조치를 받았지만,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같은 조치를 받기도 했다.

그 중 주요 새마을금고에 내려진 조치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용 역시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H 금고, S 금고, N 금고 등은 수익성이 낮은 (분)사무소에 대해 폐쇄를 하거나 다른 지점과 통합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연체 채권 회수 전담팀을 구성해 매월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권고했다.

같은 경기도의 Y 금고는 경영개선이 끝날 때까지 신규 사무소의 설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구 A 금고는 수신금리 수준을 제한하도록 했고, 충남의 C 금고는 대출 연체건에 대해 신속한 법적 조치로 채권을 회수한 후 연체율 관리를 위한 신규 대출 심사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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