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의 '대반전(?)' 비난 받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젠 대폭 할인으로 상시 할인제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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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의 '대반전(?)' 비난 받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젠 대폭 할인으로 상시 할인제도 시행한다

캐플경제 2023-07-08 11:2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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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 세계 노선에 '상시 마일리지 할인 제도' 도입해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전 세계 노선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마일리지 할인 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두바이로 이동하는 항공권의 공제 마일리지를 7만 마일에서 14% 할인하여 6만 마일로 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할인 정책은 미주·유럽·중동·일본·동남아 등 전 지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이 올해 초 마일리지 개편안으로 인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이전에 민심을 회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번 정책은 이달부터 시작되며, 전 세계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마일리지 할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전에는 대한항공이 특정 노선에서 비정기적으로 마일리지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상시적으로 전 대륙에서 할인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할인이 적용되는 도시는 계속해서 교체될 예정입니다.

 

 

이번 정책은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유럽·중동·북미 및 국내선에 적용됩니다. 할인율도 매우 파격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비성수기 기준으로 일본의 경우 오사카·후쿠오카 등 4개 도시의 마일리지 할인율은 16%입니다. 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 등 4개 북미 도시 및 텔아비브 등 중동 노선은 14% 할인이 적용됩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세부 등에서는 17% 할인이 적용되며, 4만~3만 3000만 마일만 있으면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선은 모든 노선이 해당되며, 기존의 1만 마일에서 2000 마일이 할인됩니다.

 

 

기회비용 감소에도 대규모 마일리지 할인을 하는 이유는?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대한항공은 대규모 마일리지 할인 행사에 대해, 항공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마일리지 개편안을 도입하려 했으나, 사회적인 반응으로 인해 이를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발표한 새로운 개편안에는 이전과 달리 지역 및 대륙에 따라 구분되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실제 운항 거리를 기준으로 10개 구간으로 세분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권 발급 및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필요한 마일리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들은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이와 같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이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전에 소비자들과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고 설명됩니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 작업이 장기화되고 올 초에 대한 마일리지 개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회심의 카드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양사의 기업결합 결정 시점을 처음에 예정된 8월에서 10월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영국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의 런던히스로 공항 슬롯 7개를 내놓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할인을 실시함으로써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대적인 할인 정책은 부채 절감을 목적으로 하기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로, 회계상으로는 부채로 처리됩니다. 최근 1분기를 기준으로 대한항공(진에어 포함)의 마일리지 부채는 2조 7084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8% 증가하였습니다. 마일리지 사용 가능한 지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 부채 항목은 분기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채가 줄어들고 신용등급이 상승하면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 조달금리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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