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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첼시의 신임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옛 제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의 재결합 가능성에 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 이상 토트넘을 이끌었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에버턴)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케인도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경험을 쌓기 위해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그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에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기회를 받으며 리그 21골을 터뜨렸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공식 대회 242경기에 나서 269골 30도움을 기록했다. 두 차례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가장 좋은 개인 성적을 함께 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런던 라이벌로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친정팀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변수는 케인의 거취.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토트넘의 무관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우승 경험이 없다. 1993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그에게 시간은 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여기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팀이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최전방 자원을 찾는 첼시도 포체티노 감독과 케인의 인연을 앞세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 영입설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난 다른 팀 선수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린 가장 훌륭하고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케인의 기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케인에 대해 말하는 것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도 공평하지 않다”며 “사람들이나 팬들은 어리석지 않고 영리하기에 나와 케인의 관계가 좋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어려서부터 케인이 성장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그와 나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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