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불륜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법적 대응을 이어나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정원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누구에게도 즐겁지 않은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 불미스러운 소식에 실망을 느끼셔야 했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아내가 아들을 두고 최정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아내와의 녹취록과 각서 등을 공개하면서 불륜설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면서 A씨와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정원은 A씨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20대 때 정말 친하게 지냈던 동생과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한 시간 커피를 마신 적, 한강 고수부지에서 와인과 관식을 먹은 적, 싸이클 동호회에 관심이 있다 해 약 한 시간에 걸쳐 싸이클을 탄적이 있다. 그 세 차례 이외에 제가 그 동생을 더 만난 적이 없음은 이미 이 사안과 관련된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륜을 인정하는 각서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각서 안에는 제가 전혀 인정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었다"라며 "동생에게 왜 그런 얘기들을 각서 형식으로 썼는지 당장 찾아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찾아가거나 항의하는 게 또 어떤 2차적인 실수를 이끌어내게 될지 두려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은 "'얼굴 보고 만남' 그 자체를 옛날 기억에 의존해 대단히 큰 일이 아니라 생각한 제 멍청함에 대해서는 지금도 자책함과 동시에 사과를 드릴 의지가 충만하다"라며 "지인들이 '네가 왜 굳이 가정이 있는 사람을 친분이 아닌 다른 의미에서 연락하고 만나려 했겠니'라고 제 행동을 감싸주는 말을 할 때, 저를 잘 알지 못하시는 많은 분들 또한 그러한 맥락으로 화는 내고 질책은 하시되 이해는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제 안일한 생각, 오해받을 일은 절대 하면 안되었던 것, 어린 나이에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잠깐의 관심과 사랑에 만족하며 정신적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저만의 세계에서 안주하며 살았던 점, 이런 일이 생기니 이제야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제 모자람과 한계를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동생과 감 떨어지게 얼굴 보고 반가워하고 웃으면서 생산성 없는 농담은 했을지언정 그 바보 같은 행동들을 넘어선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라고 호소하며 "잘못한 건 책임지고 잘못하지 않은 부분은 거짓을 이야기 하는 분께 책임을 맡기는 게 제게 남은 숙제"라고 고백했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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