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7월 1주차(4~6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해 30% 후반으로 올라섰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합하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감소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0%), 70대 이상(6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 40대(74%) 등에서 높았다. 이념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4%(부정평가 30%), 중도층 32%(60%), 진보층 14%(83%)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5% 대 부정 55%), 30대(31% 대 63%), 40대(20% 대 74%), 50대(37% 대 59%)에서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고 60대(53% 대 42%), 70대 이상(64% 대 26%)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7%p)와 50대(5%p)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35% 대 부정 58%), 경기/인천(35% 대 57%), 충청권(39% 대 55%), 호남권(18% 대 75%)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7% 대 44%)에서는 긍정, 부정이 경합했다. 대구/경북(51% 대 37%)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았다. 전주 대비 PK(6%p)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5명, 자유응답) '외교'(20%),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6%),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4%),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 '신뢰감/책임',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41명, 자유응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7%), '외교'(13%), '독단적/일방적'(10%), '경제/민생/물가', '일본 관계'(이상 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교육 정책'(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언급이 줄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1순위로 꼽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달부터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져,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33%, 민주당 32%, 정의당 4%, 무당층 30%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0%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률이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2%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로 접전 양상이 지속됐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24%, 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였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충의 7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부정평가층 53%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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