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공개되는 갤Z폴드·플립5,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제품공개)을 진행하는 가운데 차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의 예상 스펙을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갤럭시탭S9 시리즈와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 행사는 미국이 아닌 서울을 개최 장소로 정했다.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폴더블폰 종주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의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Z폴드5는 기존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형 힌지를 적용할 전망이다.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게 카메라 3개가 세로로 배열된다.

갤럭시Z폴드4에서 카메라 센서 아래쪽에 있던 LED 플래시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50MP 기본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및 3배 광학 줌이 있는 10MP 망원 카메라를 갖출 예정이다.

S펜은 이번에도 기본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는 IP58 방수·방진 등급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Z폴드5가 방진 등급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Z폴드5는 ▲6.2인치 120헤르츠(Hz) 슈퍼 아몰레드 커버 화면 ▲7.6인치 120Hz 내부 폴더블 슈퍼 아몰레드 화면 ▲스냅드래곤 8 Gen2 프로세서▲12기가바이트(GB) RAM, 256GB/512GB 스토리지 ▲방수 IPX7 ▲44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와 25와트(W)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대비 2배 가까이 커진 3.4인치로 예상된다. 기기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카톡과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 그리고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내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3.4인치 60Hz 슈퍼아몰레드 커버 화면 ▲6.7인치 120Hz 다이내믹 아몰레드 ▲스냅드래곤 8 Gen2 프로세서 ▲IPX8 ▲8GB 램, 128·256GB 스토리지 ▲3700mAh 배터리(25W 일반 고속충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매체 테크매니악은 갤럭시Z플립5가 8GB·128GB 모델은 1299유로(약 185만원)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모델 플립4 8GB·128GB 모델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1099유로(약 156만원)에 출시됐다.

반면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갤럭시Z플립5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갤럭시Z폴드5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색상은 갤럭시Z폴드5는 크림, 다이아몬드, 팬텀블랙 세 가지 기본 색상과 블루, 코랄, 플래티넘 세 가지의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5는 블루, 크림, 코랄, 다이아몬드, 그라파이트, 미스티그린, 플래티넘, 옐로 등 최대 8가지 색상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