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틴탑을 탈퇴한 캡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근황을 전했습니다.
2023년 7월 4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것"에는 "하루일당 7만원 받지만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돌 가수"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이날 "직업의 모든 것" 측은 "원래 유명 아이돌이었는데 지금은 그만두고 막노동을 하신다고 한다. 이 표현은 출연자 본인의 표현이다"라며 틴탑의 캡(본명 방민수)을 소개했습니다.
'안좋은 일 나도 겪을까봐... 캡 돌연 틴탑 탈퇴하게된 진짜 이유 공개
캡은 "아이돌로 일하며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왔다. 잠을 이틀이나 삼일에 한 번씩 자더라. 술을 엄청 마셔도 잠을 못 자서, 그때부터 술을 대신 수면제를 먹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우울증보다 공허함이 컸다. 다른 자아를 생성해야 하잖냐. 캡으로 있고 박수를 받다가 집에 와서 방민수로 있는 갭 차이가 크다 보니 그 사이가 메워지지 않아 너무 공허했다. 연예계에 안좋은 일(극단적선택 언급)이 많은데 나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겠다 싶어 그때부터 수면제를 먹으며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캡은 예초를 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낡은 외제차를 공개한 그는 트렁크 안에도 예초 용품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캡은 "군대에 있을 때 예초하던 군화를 갖고 왔다"라며 "저는 연예인보다 이게 적성에 더 잘 맞는다. 예초만으로는 한 달 100만원 이상은 벌고 있다. 건당으로 받는데 100평당 5만원에서 7만원까지 받는다. 100평하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예초를 마친 캡은 "사소한 기술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다. 예초가 도시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다. 단가도 비싸고, 별 기술은 아니지만 기술은 있어야 하니까 일반 막노동보다는 돈을 훨씬 많이 준다. 몸을 쓰는 직업은 거의 막노동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캡은 "사람들은 왜 연예인을 그만두고 저러고 있을까 생각할 것 아닌가"라며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직업은 자신이 커리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예초를 하고 손님들이 리뷰 좋게 남겨주고 그런 게 오히려 더 커리어처럼 느껴진다"라며 "저에게는 오히려 아이돌이 막노동이었다. 커리어가 남는다는 기분이 아니라 감정노동, 육체노동이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무서워하기도 한다. 당시 제 현재 수입보다 몇백을 더 벌었을 텐데 그게 더이상 중요하지 않더라. '너네 돈 많이 벌지 않냐, 감수해라' 하는데 그럴 바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거다. 행복하다"고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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