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용역 업체 더기버스가 '큐피드'(Cupid)의 저작권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더기버스의 저작권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디스패치는 안성일 대표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지난 4월 '큐피드'의 저작권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큐피드'에 시안이라는 활동명으로 작사 및 편곡에 참여한 안 대표는 '큐피드' 작곡자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전 대표가 외국 작곡가 이름이 저작자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자, 안 대표는 퍼블리셔 문제라며 "3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그러나 3개월이 흐른 현재에도 저작권협회에 올린 '큐피드'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처럼 작곡가에게 돈을 지불해 권리를 사고, 자신의 이름을 작곡가로 올린 것을 '꼼수'라고 디스패치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기버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5일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가 주장하고 있는 9000불(한화로 약 1200만원)의 곡비를 지급하고 보유한 것은 음반 제작자의 권리인 인접권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기버스는 "본 입장문이 더기버스의 마지막 경고이며, 이후 관련된 모든 내용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충실히 사실관계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어트랙트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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