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검찰 '프로축구 입단 뒷돈' 임종헌 전 감독 구속영장

에이전트·전 대학 감독도 영장…'선수선발 비리 의혹' 수사 확대

검찰 '프로축구 입단 뒷돈' 임종헌 전 감독 구속영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프로축구팀에서 선수 입단을 대가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프로·대학 축구단 전직 감독 등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전날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임종헌(57) 전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제공한 에이전트 최모(36)씨에 대해서도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네이비FC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준 대가로 최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있다.

최씨는 선수 입단 청탁 대가로 임 전 감독 등에게 총 6천700만원을 주고,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며 선수 1명에게 2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직 대학 축구부 감독 신모씨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포착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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