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것은,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과학기술에 의해서 우리의 후생이 증대하면 그 자체가 바로 자유가 확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의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장하기 위해서 일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이같이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만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이 아니라, 세계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에 함께 힘쓰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문화와 언어와 우리의 민족관을 공유하고 계시는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에 있어서의 국제 연대의 시작”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만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저희는 국제주의에 입각해서 세계 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과학기술 인재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정말 뜻깊다. 우리 정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저는 늘 과학기술 수준이 그 국가의 수준이라고 강조해 왔다. 과학은 자유롭게 연구하고,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을 때 꽃 피울 수 있다.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 R&D 예산이 올해 30조 원을 넘어섰다. 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국내 대학 연구기관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미국 나사(NASA)를 방문해 미국 나사와 한국 우주항공청 간에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다”며 “이런 일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에 대한 설치법을 지난 4월에 국회에 제출했다. 아직 야당의 협조가 되지를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고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이 법이 국회가 통과돼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대 방문 당시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 교류 대회를 열겠다는 제안에 따라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 후 재외 한인 2,3세와 국내 청년 100명이 모여 과학기술 동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홍보 부스(10개)를 참관했다.
개회식은 국내외 과학기술인 500여 명(해외 과학기술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 청장,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김영식, 허은아, 이인선, 조명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단체장으로는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영기 재외한인 과학기술협회 회장 등(회장단 17명), 국내 지역연합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김승희 의전비서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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