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패션 커머스…‘K콘텐츠’ 열풍 등에 엎고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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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패션 커머스…‘K콘텐츠’ 열풍 등에 엎고 글로벌 공략

브릿지경제 2023-07-05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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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도쿄 팝업 입장 등록을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 모습 (사진=무신사)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패션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업체들마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단순 중개만으로는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내 패션플랫폼들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 보다 K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로나 특수를 타고 급격히 덩치를 키운 국내 패션플랫폼들은 지난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인 무신사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3조원을 돌파했으며, 무신사 스토어 회원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가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도 558억원에 달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에이블리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각각 영업손실이 518억원, 744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이 거래액과 회원 수 등 몸집 부풀리기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손실이 커지면서 수익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최근 소비 위축과 플랫폼 간의 경쟁 심화로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각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W컨셉 글로벌 홈페이지
W컨셉 글로벌 홈페이지 (W컨셉 글로벌 홈페이지 캡쳐)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 사업을 시작한 일본의 경우 최근 무신사 토쿄 팝업 스토어을 오픈, 사흘간 총 1만 14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 행사에는 무신사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뉴진스를 비롯해 일본의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등이 대거 참석해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서울에서 출발, 도쿄에서 처음’을 주제로 지금 뜨고 있는 한국 패션 브랜드를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아모멘토, 떠그클럽, 2000아카이브스, 기준 등 고감도 스타일로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4개 브랜드는 물론 쿠어, 마하그리드, 스탠드오일, 브라운야드 등 현재 가장 인기 있는 K브랜드를 소개했다.

허철 무신사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팝업 스토어는 무신사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일본 패션 시장에 한국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K 브랜드를 알리는 데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 3개월 연속 흑자 행진
에이블리가 5월 사상 최대 매출과 거래액을 경신하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에이블리)

 

2016년 미국에 ‘W컨셉USA’를 세우고 일찌감치 해외 공략에 나선 W컨셉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켓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용,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기보다 브랜드를 꾸준히 알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SNS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큰 만큼, 인기 인플루언서를 통해 입점 브랜드를 알려 W컨셉으로 유입되는 신규 고객 수 증가와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도 첫 번째 글로벌 진출국인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일본 1835 여성을 타깃으로 한 쇼핑 플랫폼 ‘아무드’를 오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추천 기술과 현지에서 쌓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이블리는 현재 일본의 이커머스·모바일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아시아·북미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일본 내 플랫폼 ‘아무드’는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성과가 나타나는 등 글로벌 수익 모델을 통해 거래액 및 매출과 수익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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