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당국-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도 다하겠다”며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중은행 전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자본 조달이 금리면에서 유리하다”고 답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영업할 때 고객이 지방이 중앙과 다르다는 차별화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브랜드를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한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한 “수도권에 점포가 없지만 디지털 시대로 핀테크 플랫폼 회사와 경쟁하지 않고 동반자로서 같이 협력해 나간다면 비용을 줄이면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체급 차이가 커 제대로 경쟁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성숙되고 내밀한 성장이 중요하다”며 “강소 은행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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