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새 6000억원 넘게 늘었다.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원으로 5월 677조6122억원 보다 6332억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가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올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하자 대출 이자 부담이 완화됐고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1431억원)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11조4007억원)이 1조7245억원 증가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잔액 108조9289억원)은 또 7442억원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의 경우 726조9887억원에서 732조3129억원으로 5조3242억원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4618억원, 대기업 대출이 4조8624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4조6827억원(817조5915억원→822조2742억원) 늘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역시 602조8237억원에서 623조8731억원으로 21조494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났다는 것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들이 자금을 요구불예금으로 옮겨두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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