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월요 예선에서 파4홀 홀인원…‘600만분의 1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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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월요 예선에서 파4홀 홀인원…‘600만분의 1 확률’

이데일리 2023-07-04 11:4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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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리치 포트지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피나클 컨트리클럽 인 밀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월요 예선. 올드리치 포트지터(18·남아공)가 345야드의 17번홀(파4)에서 홀아웃하는 데는 단 한 번의 티 샷 만이 필요했다.

2주 전 US오픈에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뒤 프로로 전향한 포트지터는 이날 월요 예선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에는 1타 차이로 떨어졌지만, 파4홀 홀인원이라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스코어상으로 한꺼번에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파4홀에서 홀인원할 확률은 600만분의 1이다. 일반적으로 홀인원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 앨버트로스는 200만분의 1이다. 똑같이 3타를 줄이는 것이지만, 파4홀 홀인원은 보통의 앨버트로스보다도 확률이 낮다.

PGA 투어에 따르면 투어 공식 대회에서 파4홀 홀인원은 2001년 WM 피닉스 오픈에서 단 한 차례 나왔다. 매기는 공이 그린에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앞 조가 그린에서 퍼팅을 하고 있을 때 티 샷을 했다. 그런데 공이 그린에 올라간 뒤 앞 조 선수의 퍼터에 맞고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경우에는 티 샷한 선수의 스코어가 그대로 인정된다.

이번 포트지터의 홀인원은 공식 기록으로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식 대회가 아닌 월요 예선에서 나온 홀인원이기 때문이다.

포트지터는 이날 우측으로 휜 도그레그 홀 17번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렸는데, 거의 직선으로 날아간 공이 그린에 올라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트지터는 PGA 투어를 통해 “이상한 순간이었다. 도그레그 홀이어서 들어가는 건 보지 못했지만, 캐디가 페어웨이로 뛰쳐나가 팔을 들어올리며 열광하는 걸 봤다.아마 핀에 1m 안에 붙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캐디가 ‘홀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포트지터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는 17세였던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양대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 자격으로 2주 전 US오픈에 출전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 평균 볼 스피드가 시속 190마일이나 나와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프로 데뷔해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포트지터의 아이언 티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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