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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단식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단식을 얼른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추경을 얘기하고 있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일단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방안을 논의해야 하고, ‘합법노조의 노조활동보장법’도 (본회의) 부의했는데 상정 여부를 협의해나가야 하고, 방송법 문제, 선거제 개편 문제, 또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법안이 있어서 민주당은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는 상황 속 가장 시급하게 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민생 추경 문제”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약 20분간의 짧은 회의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정춘숙 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책 협의를 진행하며 민생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35조원, 정의당은 10억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부대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민생 관련 예산을 정리하고 있다. (액수는) 변동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의당은 추경 편성 배경을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부자 감세’에 합의한 결과,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확대재정으로 추경 논의하는 것 외에 감세한 것 중 복원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배 원내대표가) 국회 내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제안했고, 박 원내대표도 흔쾌히 수락해 그 부분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여야가 합의했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설치를 두고 정 수석부대표는 “국회로서의 책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진행하고 협상하고 요청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여야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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