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 "일본에 꼭 설욕전 하고 싶다"

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 "일본에 꼭 설욕전 하고 싶다"

이데일리 2023-07-03 11:2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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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한국 U-17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승전에서 일본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일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44분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고 누적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 골을 더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태국 출신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어졌다. 화가 난 변성환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오히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꼭 다시 한번 설욕전을 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변성환 감독은 “3-4-2 포메이션으로 운영하려다가, 경기 흐름을 보니 원래대로 4-4-1 형태를 유지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공간을 차단하고,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면 후반 20분 이후 기회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기회도 만들었지만 오늘 경기 운영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비록 결승에선 패했지만 이번 대회 4위 안에 들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엄지성(광주FC) 등을 앞세워 8강까지 올랐던 한국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 전에는 우리 팀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확인했고, 저의 철학과 우리 팀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지속해서 유지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 11월 월드컵에는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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