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방북 무산…통일부 "현대아산, 北접촉신고 철회해 수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현정은 방북 무산…통일부 "현대아산, 北접촉신고 철회해 수용"

연합뉴스 2023-07-03 11:19:44 신고

3줄요약

"북한 외무성 명의 거부 표명 상당히 이례적…北 의도 분석할 것"

브리핑하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하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7.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 방문을 추진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은 북한이 입경을 거부하자 방북 계획을 철회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대아산 측이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오늘 중 정부는 이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관영매체의 외무성 국장 담화를 통해 방북을 거부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주민접촉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한 주민과 만나거나 통신 접촉을 하기 전 정부에 그 계획을 신고하는 절차다. 신고제이지만 사실상 승인제에 가깝게 운용된다.

현대아산의 자진 철회는 통일부가 북한주민접촉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나왔다.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했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고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튿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의 담화를 통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방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북한이 대남 기구가 아니라 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 명의로 방북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구 대변인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의도와 우리의 평가는 관련 동향을 지켜보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