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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창이 지독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관심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주의 기억이 하나도 없어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2023년 6월 29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정호근의 심야신당'에는 이세창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정호근은 먼저 이세창의 사주에 대해 "속에 불이 많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정호근은 "인내하지 못할 정도의 성격"이라면서 "이것을 항상 누르고 살면 몸에 피해가 오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정호근의 해석에 이세창은 "요즘에는 다 내려놨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정호근이 "본래 본인이 가진 성격은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람이다"라고 하자 이세창은 "그거는 분명한데 태어나서 누구와 싸워본 적이 몇 번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싸울 것 같으면 그냥 참고 만다는 이세창은 "너무 참는 게 요즘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정호근은 "그런 인내의 시간과 내 마음을 자꾸 누르는 것이 내게는 큰 정신적 데미지로 온다"라고 우려했고, 이세창은 "요즘 제일 고민이 그거다"라며 인정했습니다.
이세창은 "참다가 참다가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병원에서 그렇게 설명하더라. 컴퓨터 하드웨어가 찼을 때 부팅이 필요한 것처럼 뇌가 부팅이 돼 단기 기억상실증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2주 동안의 기억이 하나도 없어졌다. 순간적으로 내 이름도 기억이 안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이세창은 "약속을 잊어버려 '오늘 뭐가 있던 것 같은데'라며 무작정 전화를 기다린 적도 있다. 스케줄표를 보고 오늘 뭐가 있던것 같아 청담동을 계속 돌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대사를 외우는 것엔 지장이 없어서 티가 안 났는데 전화번호와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해 되게 힘들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세창은 "누구를 만나서 되게 분위기가 좋았나 보다. 형, 동생 해놓고 그 다음날 '안녕하세요' 하면 엄청 서운해한다. 그런 증세가 있는 걸 말도 못하고 오해를 많이 받는다"라고 푸념했습니다.
배우를 안 했어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무조건 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라는 질문에 이세창은 "아니다.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참는 이유를 묻는 물음에 이세창은 "그냥 누구한테 싫은 소리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제가 싫은 소리를 하는 순간 상대편이 부정적으로 보는 게 싫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가 나면 늘 참는다는 이세창은 "친한 사람과 오래 가려면 살짝 싸우면서 '나 이거 싫어' 하면서 표현을 해야 오래 가는데 꾹꾹 참다가 터지면 그 사람이 보기 싫어진다. 사람을 놓치는 게 싫으니 얘기를 해봤는데 경험이 없으니 사고가 더 커지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 일을 묻자 이세창은 "배우를 안 했어야 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세창은 "외가 쪽이 전부 음대, 미대 집안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강사 생활로 대학을 갔고 미술 개인 강습, 학원 뛰고 그런 식으로 대학교도 나왔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게 타고났나 보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세창은 "레이싱을 했더니 감독이 됐다. 스트레스 받아 때려치우고 스쿠버 다이빙을 했더니 강사가 됐다. 다 귀찮아서 때려치우고 골프를 파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티칭프로 자격증 따려고 하고 있다. 모든 게 누굴 가르치는 쪽으로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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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이세창은 "눈 뜨고 났더니 배우가 돼 있고, 시청률 50%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앉아 있는 게 하루 만에 이뤄졌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세창은 "스스로 '뭐가 준비돼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이유도 모르고 그 바닥에 들어왔는데 KBS에서 지나가는 감독님이 '이리 와봐' 하며 눈썹을 만져보더니 '화장한 게 아니네'라고 하더라. 내 눈썹이라고 하니 '난 네 눈썹이 싫어'하고 갔다"라며 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이세창은 "그때 '아버지 어머니가 주신 눈썹인데 집에서 면도기를 들고 밀어버려야 칭찬을 받나' 한참 고민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인스타그램
이세창은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로 주변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현재 아는 동생과 펫 호텔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세창은 "수입이 안정화되면 배우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그는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예술이 아니라 일이 되더라. 지분도 필요없고 이 정도 금액만 꾸준히 들어오면 좋겠다"라고 첨언했습니다.
‘남’의 혼수품으로 한 결혼
MBC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3세인 이세창은 2002년 KBS 'TV소설 인생화보'에서 인연을 맺은 8살 연하 동료 배우 김지연과 2003년 결혼해 2005년 1월 28일 딸 이가윤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결혼생활 중 일어나는 현실적인 갈등과 리얼한 부부싸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 화제에 올랐습니다.
2009년 방영된 SBS '자기야'에서 김지연은 "사업하는 남편이 가정에 소홀하다"라면서 함께 출연한 이세창을 향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KBS
김지연은 "이세창이 사업상 밖에서 일을 하다보니 집에 며칠씩 못 들어온다. 가정에 소홀해 서운했다. 아이까지 아빠가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의 과소비와 남편에 대한 무관심 탓"이라고 반박했고, 두 사람은 결국 결혼 10년 만인 2013년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혼 이후 김지연은 "우리는 그저 쇼윈도 부부였다"라며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SBS
2013년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 출연한 김지연은 "나는 이세창과 결혼 당시 남의 혼수품으로 결혼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김지연은 "전 남편이 그 전에 결혼을 생각했던 분이 있었다. 그분과 결혼할 생각으로 집을 마련한 상태였으며 혼수품도 다 채워져있었다"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당시 '사람이 명품이면 되지 굳이 혼수품을 내가 왜 해가야 되나' 하는 생각이었다는 김지연은 "또 우리 집이 기우는 상태였기 때문에 난 그냥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걸로 시작을 했다. 몸만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지연은 "이혼할 때도 사실은 내게 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청구를 안 했냐 하는데 '오빠가 해온 거니까 오빠가 가져가. 혼수도 안 했으니까 몸만 나올게'하고 나온 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지연과의 이혼 4년 뒤인 2017년 11월 5일 공중 곡예사와 모델 겸 리포터로 활동했던 13살 연하 정하나와 부부의 연을 맺은 이세창은 재혼 발표 전 김지연에게 해당 사실을 먼저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연 역시 같은 해 10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인 남성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으며 2020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김지연이 딸에게 "엄마가 아저씨랑 결혼해서 새 아빠가 되면 어떨 것 같으냐"라고 묻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SBS
2021년 4월 29일 방송된 EBS '파란만장'에서 김지연은 "배우 활동하고 있는 분이니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라면서 전 남편이 된 이세창을 언급했습니다.
"중대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운을 뗀 김지연은 "사랑이 없는데 이 사람과 한 가정을 이뤄 살 필요가 뭐가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어느날부터 내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지연은 "딸이 큰 뒤에 물어봤더니, 그때는 놀랐지만 언젠가 이혼할 것 같았다더라. '아빠가 없어도 돼'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혼 당시 어렸던 딸의 반응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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