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건너가 19억여원 게임 '리딩사기' 20대 징역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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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건너가 19억여원 게임 '리딩사기' 20대 징역 4년

연합뉴스 2023-07-02 08:00:07 신고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판사는 게임 관련 리딩(leading) 사기단 일원으로 활동하며 투자자들 돈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 가입 등)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지법 법정 대구지법 법정

[연합뉴스 자료 사진]

A씨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로또 번호 무료 제공'이라는 온라인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해 온 이들에게 모 게임사이트에 가입해 베팅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42명에게서 모두 19억6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게임사이트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돈을 뜯는 리딩사기를 목적으로 조직된 범죄단체 사무실이 있는 캄보디아로 건너가 범죄단체에 가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적극적으로 해외로 출국해 범죄단체 일원으로 활동해 가담 정도와 역할이 작지 않다"며 "취득한 범죄 수익이 적지 않고 대다수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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