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70) 초대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대전 구단은 이날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허정무 이사장은 대전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훌륭한 성장을 이뤄냄과 동시에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며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전은 자진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했다. 이후 정태희 대상공회의소 회장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대전은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승격을 이뤄냈다.
올 시즌 대전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K리그1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일 오전 기준 리그 6위(7승 6무 6패·승점 27)에 올라 있다. 관중 동원 성적도 좋다. 올 시즌 K리그1 전체 3위다. 평균 1만7611명의 팬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대전은 지역 내 사랑받는 스포츠 구단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대전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 구단은 "구단의 성장과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전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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