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잡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29일 배우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탑 등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이 확정된 배우 라인업을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등에 이어 원지안, 박규영, 조유리 등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탑이었다. 지난 2016년 자택에서 수 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이 왜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냐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탑과 친분이 있는 기존 출연진인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측은 이날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이정재는 많은 배우 분들이 '오징어 게임2'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캐스팅 관련 어떤 관여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화살은 이병헌에게 향했다. 이병헌과 탑은 지난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한 후 서로 선물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워졌다.
탑의 현재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강 모 대표가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출신이란 점과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 중에 BH엔터테인먼트와 강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의 배우들이 포함된 것도 이병헌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이병헌 측은 "따로 밝힐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이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2'가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캐스팅부터 논란이 불거지며 위태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 제작진은 잡음의 주범 탑을 떠안고 항해를 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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