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불행해진다” 12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가 밝힌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12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가 '결혼하면 불행해지는 사람 특징'을 공개했다.

스킨십 하는 남녀, 절망한 남성 / Lipik Stock Media, voronaman-shutterstock.com

최근 유튜브 '김작가 TV'에는 '5000명 이혼 상담 후 알아낸 요즘 3040이 이혼하는 이유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은주 변호사가 말하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 이하유튜브 '김작가 TV'

이날 박은주 변호사는 "결혼을 하고 일상을 공유한다는 건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바뀌는 경우보다 바뀌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30년을 그렇게 살아왔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박은주 변호사가 말하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그러면서 그는 "그럼 생각을 해야 한다. '이게 이혼까지 할 정도인가?'"라며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저 사람을 계도시켜서 나의 생활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서로가 너무 괴로운 것"이라며 "처음에는 괜찮다. 그런데 결국 쌓이고 쌓이다가 '그럼 너는?', '나라고 다 좋은 줄 알아?'가 돼서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변호사가 말하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이에 박은주 변호사는 "내가 상대방의 어느 부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명확하게 생각하셔야 한다"며 "내가 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피성으로 결혼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도피성' 결혼을 택한 이들에 대해 "외로워서, 힘들어서, 결혼이라는 수단을 선택해서 '내가 결혼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은 결혼을 해도 똑같이, 오히려 결혼해서 새로운 문제들이 생기면서 더 불행해질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박은주 변호사가 말하는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박 변호사는 "이런 분들은 대다수 '상대방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것이다', '나를 사랑해서 결혼했으니까 내가 하는 모든 걸 너는 동의해 줘야 해' 이런 생각"이라며 "이런 기대 심리들이 크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의 행복은 너에게 달렸어', '너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어' 등의 의존이 크신 분들은 결국 불행해진다"며 "결혼을 하면 좋은 짝꿍이 생기는 건 맞지만 나 스스로 독립적이고 자존감이 높지 않으면 결국 힘들고 불행해진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립적인 사람은 상대방도 독립적인 사람하고 결혼해야 됨. 아니면 돌아버림", "근데 독립적인 거랑 이기적인 거랑 다르다. 독립적인 건 스스로 책임지는 거, 이기적인 건 내 맘대로 내 위주로 하고 싶은 거 하며 살 거야 이거. 근데 요즘 사람들이 혼동해서 쓰는 거 같더라", "그래서 단점을 감당할 수 있으면 하라던데", "상대방이 바뀌길 기대하는 사람, 내가 상대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혼 진짜 신중해야 됨", "이 사람이 날 행복하게 해 주겠지(X) 내가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줘야지(O)", " 연애만 해 봐도 알 수 있음. 의존적인 사람 만나면 딸 하나 키우는 느낌임"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