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 '바닐라'가 처음으로 푸른 하늘을 만끽했다.
처음으로 하늘을 보게 된 침팬지 '바닐라' / 이하 유튜브 'Save the Chimps'
동물 보호 단체 '세이브 더 침팬지'(Save the Chimps)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된 침팬지 '바닐라'의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바닐라'는 철창 밖을 나가는 것을 주저하다가 용기를 내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하늘을 보게 된 '바닐라'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감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 침팬치 '드와이트'는 '바닐라'의 어깨를 툭툭 치고 포옹하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새 식구를 맞이했다.
처음 본 하늘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바닐라'
'세이브 더 침팬지'에 따르면 1995년에 태어난 '바닐라'는 약 3년 가까이 영장류 실험 연구소 철장에서 인생을 보내왔다. '바닐라'가 지내 온 영장류 실험 연구소 'LEMSIP'(Laboratory for Experimental Medicine and Surgery in Primates)는 가로·세로 약 1.5m, 높이 약 2.1m의 실험용 철장이나 좁은 울타리에 동물을 가두고 실험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닐라'는 1997년 영장류 실험 연구소가 문을 닫게 돼 캘리포니아주의 보호소로 보내졌으나 그곳에서도 차고 크기의 울타리 밖을 나가지 않았다.
'바닐라'의 새 보호소는 약 18만 평 규모에 200여 마리의 침팬지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보호소의 영장류학자인 앤드루 할로란 박사는 "바닐라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좁은 우리에 갇혀 살았지만, 이주 후 아주 잘 정착하고 있다"며 "친구들과 함께 탐험하지 않을 땐 등반대 꼭대기에 올라 새로운 세상을 홀로 조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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