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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활동에 시동을 건 이 전 대표는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남 영광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한다. 고향인 영광을 먼저 찾아 선친 묘소 참배한 뒤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순서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내달 첫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전망이다.
시간 관계상 이 대표와의 만남은 다음 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정치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귀국 이후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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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회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역할론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 중심으로 결속하는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원 중에서도 이 전 대표를 아끼고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다만 그 방향이 당의 분열이 아니라 당의 통합, 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의 단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만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두 분이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전 정권에서 총리를 지내셨고 최장 총리 아닌가. 당의 대표도 지냈고 대선 경선도 해주신 분인데 귀국했으니 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통합의 길을 가야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며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친명, 비명 갈라져서 싸울 때냐, 이놈들아. 똘똘 뭉쳐라. 똘똘 뭉쳐서 검찰 정권과 맞서라'다"며 "이 전 대표가 귀국해서 이 대표와 함께 큰 통합의 길을 가면 함께 승리해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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