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中·日 경기회복 약화…"하반기 세계경제 바닥 찾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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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中·日 경기회복 약화…"하반기 세계경제 바닥 찾는 시기"

이데일리 2023-06-29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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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하반기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방압력이 점증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비스업 회복세가 점차 약화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시장의 경우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 기대 속에서 가격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는 29일 ‘2023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은 4분기 이후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진입 가능성이 있고, 유로존은 낮은 성장세, 일본은 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도 제조업 위축과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력이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금년 하반기 세게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각국이 시행한 통화긴축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바닥을 찾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피봇 기대 속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금리 고점 근접 인식 등으로 금리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도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와 물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국금센터는 “주가는 기업실적의 저점 통과 기대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반기 대비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자금흐름은 통화긴축 종료 임박 속 성장세 둔화로 채권 등으로의 유입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금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를 꼽았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위험 △고금리 취약부문의 부각 △주요국 재정건전성 악화 △국제원자재 위기 재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선정했다.

국금센터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요국들의 통화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긴축과 맞물린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고금리 취약부문의 타격, 주요국 재전건전성 악화가 나타날 소지가 있다”며 “국제원자재 위기 재발 가능성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금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이슈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금센터는 통상적으로 매년말 다음 해를 전망하는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엔 연 2회로 변경해 하반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경제에 대한 해외 기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하고 중립적인 정보를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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