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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불거지는 문제가 있다. 바로 쓰레기 문제다. 시민들은 기분 좋게 찾은 한강공원에서 쓰레기 때문에 오히려 불쾌한 감정만 들었다고 토로한다.
한강사업본부 측에는 쓰레기로 인한 민원도 자주 들어오는 상황이다. 쾌적해야 할 한강공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현장을 머니S가 취재했다.
한강공원에 가득한 '쓰레기'… "더럽고 냄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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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강공원 입구에 가득한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 먹기도 하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라면과 캔맥주도 빠질 수 없었다.
문제는 공원 여기저기에 버려진 쓰레기였다. 잔디밭에는 돗자리 사이로 쓰레기가 뒹굴고 있었고 한강공원 입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여기저기 버려져 시민들의 발에 밟히고 찢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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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바닥에 음식물이나 음료수가 엎질러져 있기도 했다. 먹고 남긴 음식물 근처에는 바퀴벌레나 파리 등 각종 해충도 꼬여있었다.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친구와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는 손모씨(남·24)는 "기분 좋게 놀러 왔는데 한강공원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악취도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한강공원을 방문한 김모씨(여·27)은 "잔디밭이 너무 더러워서 어디에 돗자리를 깔아야 할지도 난감했다"며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있어 발에 채일 정도"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영등포구에 사는 박모씨(남·35)는 "가족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가 기분이 불쾌해졌다"며 "테이블에 앉으려고 해도 누군가가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두고 음료를 쏟아놨더라"라고 지적했다.
"놀러왔다가 불쾌감만"… 한강공원 쓰레기, 해결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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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지 묻자 이 관계자는 "쓰레기통을 충분히 배치하고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주기적으로 하루 3~4회 이상 쓰레기를 청소하는 인력도 있다"며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역부족"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시나 공원 측도 더 노력하겠지만 시민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본인의 쓰레기는 본인이 치우자는 시민의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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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시민들이 깨끗한 한강공원을 원한다면 아예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도록 지정하는 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취식이 허용되는 한강공원을 원한다면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과 관련 박 팀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강공원 측에서 다회용기를 이용하도록 안내 또는 캠페인을 진행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공원을 더럽히는 배달 전단지 배포를 금지하는 등의 법이나 규제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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