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델이 배우 송혜교, 블랙핑크 제니와의 친분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3년 6월 27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세계적인 톱모델 신현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그룹 '어반자카파'의 가수 조현아는 최근 배우 수지, 임시완, 이유미 등 톱스타들과의 친분으로 연예계 대표 인맥왕으로 급부상한 바 있습니다.
조현아는 자신의 인맥 관리 비법을 공개했고, 이를 들은 이지혜는 "신현지도 인맥하면 송혜교, 제니 절친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자 신현지는 "조현아는 두루 발이 넓은데 저는 친구가 송혜교와 제니 딱 둘 뿐"이라며 "사람들이 되게 인싸로 알고 있는데 그냥 제 친구들이 다 슈퍼스타인 거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널들이 "송혜교와 어떻게 친해졌냐"고 묻자 신현지는 "제가 서는 패션쇼 무대를 직접 보러 오셨다. 그때 식사 자리를 함께해 지금까지도 생일을 챙겨주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몸이 안 좋을 때 장어 사주시고, 집에서 밥도 해주신다"며 "평소 제가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걸 아니까 곤약밥 같은 것을 해 주시기도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와인을 좋아한다. 그래서 같이 와인 마시면서 제 고민 상담을 가장 많이 해준다"며 깊은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실제로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는 주연 배우 송혜교와의 친분으로 극중 패션쇼 장면에 신현지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MC 이승기가 신현지에게 "오늘 강심장리그 출연한다고 하니 송혜교와 제니가 뭐라고 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신현지는 "안 그래도 어젯밤 제니 집에서 자고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이어 제니에게 "Enjoy 하고 having fun 해라. 잘 하고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한소희 서운하겠네. 송혜교랑 신현지가 더 친해보인다", "사진 보니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닌 듯", "신현지 몰랐는데 인맥이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현지 "동양인 최초 샤넬쇼 클로징"
이날 신현지는 '동양인 최초 클로징'을 맡았던 샤넬 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시에 대해 "피팅 때부터 대우가 달랐다"며 피팅 후 캐스팅 디렉터가 은밀하게 건넨 물건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샤넬 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뭔가 있으려나 싶은 느낌으로 쇼장에 도착한 신현지는 쇼 당일에 동양인 최초 클로징에 서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어깨가 올라갔다. 한국이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해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아시아계 모델이 샤넬 런웨이 클로징 무대에 단독으로 선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신현지는 '샤넬 쇼 직전, 교통사고 후 생긴 일'이라는 충격적인 썸네일을 공개하며, "레전드 썰을 풀려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당시 신현지는 쇼장으로 향하던 중 신호 위반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샤넬 측에서는 모델을 걱정하는 마음이 크니까 괜찮다는 진단서가 있어야 쇼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병원에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모델을 교체했더라"고 말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자신을 대신할 모델까지 구해지는 등 쇼에 서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신현지는 "그 모델이 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막 울면서 '저 이 쇼 하려고 뛰어오지 않았냐. 시켜달라' 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의 간절함이 닿아 캐스팅 디렉터는 여분의 옷을 대타에게 입혔고, 신현지가 자신의 착장으로 쇼를 할 수 있게 진행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신현지는 쇼를 무사히 끝냈고, 동료 모델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으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신현지는 "그때 영상을 보면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붓고 시뻘겋다. 너무 간절했고 그 쇼에 꼭 서고 싶으니까"라며 "쇼의 열기, 에너지, 희열, 무대가 주는 힘이 교통사고를 이길 정도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모델 신현지 누구?
올해 나이 28세(1996년생)인 신현지는 지난 2013년 ON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 4(도수코4)'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당시 그는 18살의 나이로 '도수코4'에서 우승했고,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신현지는 프라다, 미우 미우, 디올, 샤넬, 루이비통, 발렌티노 등 여러 유명 브랜드 패션쇼에 등장했습니다.
특히 2020년 F/W 시즌 샤넬 메인 쇼에서는 '동양인 최초 샤넬쇼 클로징' 타이틀을 얻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한 신현지는 웨이브 '피의게임2'에 등장해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피의게임2' 탈락 당시 "제가 '도수코' 이후로 다시는 이런 서바이벌에 참여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라며 "탈락을 해서 아쉽긴 하지만 여기 와서 배운 것도 많고, 정말 값지고 감동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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