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인구동향·5월 국내 인구이동
출생아 수, 2015년부터 89개월째 감소세
인구동태건수 추이. ⓒ통계청
4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자연감소는 42개월째 이어졌다. 국내 이동 인구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줄었다.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1년 전보다 9091명(24.8%) 감소했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마이너스(-)9097명으로 2019년 9월 이후 42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인구 1000명당 비율을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4명, 조사망률은 6.6명이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9개월째 같은 달 기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108명)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북(-1882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서울(-1715명), 경남(-1652명), 전남(-1419명), 경기(-1313명), 부산(-12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신고한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1년 전보다 1320건(8.4%)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했던 결혼을 진행하던 기저효과가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은 증가했다. 4월 이혼 건수는 7288명으로 1년 전보다 90건(1.3%)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부산, 대구 등 11개 시도는 늘었고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5월 국내 이동 인구는 2개월 연속 줄고 있다. 총이동자 수는 4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4.9%) 감소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4.9%, 시도 간 이동자는 4.8%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1년 전보다 0.6%p 하락했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427명), 인천(1991명), 충남(1154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했다. 서울(-3353명), 경남(-1399명), 부산(-119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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