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5월 수출 금액이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했다. 수입 가격이 큰 폭 하락했지만, 수출 가격이 더 많이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월 대비해서도 0.8% 내려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03.87로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100에 못 미치면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달 83.94로 3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보이는 듯했으나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입 금액이 하락했지만, 수출 금액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5월 수입금액 지수는 125.70으로 전년동월 대비 14.5% 내려앉았다. 운송장비가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과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도 124.71로 전년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수입금액도 내렸다. 5월 수입금액지수는 150.6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떨어졌다. 전기장비와 운송장비 등이 올랐지만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간 탓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24.48로 전년동월 대비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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