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서 올해 첫 승 도전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 상금 880만 달러)에서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데뷔 50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을 올린 임성재는 2021년 10월 100번째 출전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이 147번째 출전이다. ‘50·100’의 징크스를 깨로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지 주목된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서도 페덱스컵 포인트 ‘톱 30’에 들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34위에 자리하고 있어 반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PGA 투어에 뛰어 든 김주형은 지난 시즌 정규 마지막 대회였던 윈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2달 뒤에 임성재의 2연패를 저지하며 우승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로 떠오른 김주형은 올해 1월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시즌 2승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2주 전 끝난 US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이 이번 시즌 2승을 올릴지 관심을 모은다. 

 

김주형.(AP=연합뉴스)

 

임성재와 김주형은 PGA 투어 홈 페이지에 발표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 4위와 9위에 각각 올라있다. 특히 지난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이던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7위를 차지해 2022-2023시즌 PGA 투어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 72·737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임성재와 김주형에게는 기회로 보기에 충분하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두 선수 외에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과 1년 만에 돌아 온 안병훈도 출전해 시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오픈과 총 상금 2000만 달러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이어진 뒤 열리는 이번 대회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세계 랭킹 9위와 페덱스컵 포인트 3위인 맥스 호마(미국)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14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2연패와 함께 이번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피나우는 지난 해 이 대회 때 직전 3M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피나우는 이번 시즌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과 올해 4월 멕시코 오픈에서 각각 2승을 올렸고, 페덱스컵 포인트 8위에 올라있다.

이밖에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리키 파울러(미국)는 2019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우승 시계를 돌릴 각오다.

또 지난 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미국)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에 도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