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수리시설 감시원, 폭우 피해 막으려다가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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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 수리시설 감시원, 폭우 피해 막으려다가 실종(종합)

연합뉴스 2023-06-28 10:5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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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 함평서 60대 여성 실종 호우 특보 함평서 60대 여성 실종

(함평=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난 2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 일대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3.6.28 [전남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60대 수리시설 감시원이 폭우 피해를 막으려다가 실종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8일 전남도와 함평군 등에 따르면 함평군 엄다면에 사는 오모(67) 씨는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엄다면 엄다천 인근에서 실종됐다.

오씨는 지난해부터 농어촌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활동해왔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점검하던 중 주변 부유물 등을 제거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작업하던 남편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평군 관계자는 "오씨가 폭우 피해를 막으려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방 당국이 실종된 오씨를 찾기 위해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며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던 중 실종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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